儚い夢のごとき

2009.10.14

 

失ってから付く事、無くしてから分かる事、

二十年間の人性でそのような事はえ切れないほど山あってきた。

その度に私は思った。後悔するな。に起こった事を無かった事になんてできない。

ただし、ちゃんと反省はする事。同じ失敗を二度と繰り返さないように。

そんな持ちで今まで生きてきたし、そしてずっとそう生きたかった。

決して過去を振り替えることなく。

 

しかし、今になって思う。

いくら前を見て、明日を夢見ながらポジティブに行動しても

無くしたものがることは決してない。

いつかそれと似たようなものを見つけるかもしれない。

しかしそれは、過去に私が持ちを注いで、同じ夢を見て、

同じ時間と空間を共有していた存在ではあるまい。

 

失われた思い、失われた夢、失われた未

あの人を失うという事がこんなにも苦しいなんて

なぜもっと早く付けなかったんだろう。

 

写真の中で微笑む、眩しい笑顔は

行く先も見えない、儚い夢の中。

 

かない言葉を胸にんで、

今宵も私はを殺して泣きける。

 

My.....

 

by Ellery | 2010/09/13 00:00 | 日本語ポスト(일본어 작문)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다. (우선 첫날)


나의 아름다운 3종의 신기


항상 말로만 운동을 한다 한다 하다가 오늘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방정리하다가 우연히 펼친 '북두의권' 만화책이 계기가 되었다.  3일만에 22권 전권독파.
좋아, 12주만 하면 나도 내일의 켄시로(응?)
근육맨 친구에게 추천받은 운동지침서 'Body for Life', 친절한 분께 입양받은 SONY MP3P, 그리고 오늘 롯데마트에서
3만얼마에 구입한 런닝화.

신발 산 기념으로 첫날 가볍게 5Km 정도 뛰어보았다. 오산기지에서 한창 뜀박질 할때 5Km는 그냥 가볍게 산보하듯이
뛰던 거리였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뛰다 걷다 뛰다 걷다.....스스로 얼마나 저질체력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켄시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근육운동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일주일에 세번은 근육운동을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백질 섭취에 좋다는 닭가슴살도 많이 사다 놨고
필요하다면 단백질 보충제도 고려해 봐야겠다.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본인이 그랬다더라.

'저도 어릴땐 왜소했어요.'


몸이 약한게 고민이었다는 주지사님.
내가 무슨 이런 희대의 근육남을 꿈꾸는 건 아니지만
아놀드 횽아가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그 대단한 근성만큼은 배울 필요가 있겠다.
이제 나도 슬슬 잉여 졸업하련다.
부디 이 포스팅이 창대한 결말을 위한 의미있는 시작이 되기를.


분류가 애매모호할땐 다들 연애밸리로 보내는 것 같아서 나도 한번.....
첫번째 연애밸리 전송. 자축.


*익일 추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우왕~

by Ellery | 2009/10/14 22:02 | 한성에 살어리랏다 (서울생활) | 트랙백 | 덧글(16)

2009 8월 일본 삿포로・동북지방 여행 #2 건담, 오다이바에 서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여 일본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오자 어느덧 오후10시를 훌쩍 넘긴 시각.
오늘 묵을 호텔은 일본 호텔 예약사이트 JALAN에서 미리 잡아놓은 상태. 호텔 위치는 오다이바 국제전시장 부근에 있는 도쿄베이아리아케워싱턴 호텔. 그야말로 관광지인 신쥬쿠, 우에노 등지에서 제법 멀리 있는 호텔이지만 하네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고 또 다음날 오다이바 관광을 예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세미더블 6,000엔 정도에 방도 여느 최저가 비지니스 호텔보다 상당히 넓어 쾌적한 편이고 인터넷도 사용 가능. 다음날 아침 먹을거리를 편의점에서 미리 사서 호텔에 체크인.




다음날로! (2일차)

by Ellery | 2009/09/04 21:06 | 트랙백 | 덧글(2)

2009 8월 일본 삿포로・동북지방 여행 #1 Prologue (김포국제공항)

지난번 다녀온 여행기 마무리도 못지었는데 새로운 여행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미하되 그끝은 창대하리라- 전 완전히 반대군요. 시작은 창대하게 하는데 마무리 제대로 지은게 거의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 못쓴 여행기는 언젠가 꼭 마무리지을 생각이고,
우선 눈앞에 있는 산더미 같은 양의 사진들을 정리하며 겸사겸사 조금씩 이번 여정을 적어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막 뒤죽박죽된터라 자세하게 적긴 힘듭니다만,
이번 여행의 처음 취지는 나름대로  제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영국 생활에서 너덜너덜해진 심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뭐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면 결국 그런 취지는 사라지고 여느때처럼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린, 비비다 말아 고추장이 한데 뭉쳐 엉겨버린 비빔밥 찌끄러기 같은 여행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상들은 차차 언급해 나가기로 하고요,

이번 여행의 항공권은 JAL 마일리지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출발일이나 귀국일 지정이 상당히 자유로웠습니다. 탑승희망일에 빈자리만 있으면 자유로이 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딱 며칠간 여행하겠다! 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출발도 갑작스러웠고 귀국도 그러했습니다.
여행을 마친 지금, 총일정을 돌이켜보면
8월2일 출발하여 8월 31일 귀국하였으니 총30일간 체류한 셈이 되는군요.
근 한달동안 줄곧 관광하고 구경하고 한 건 물론 아니었고 개인적인 볼일도 보고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적어내려가는 여행기는 그런 재미없는 부분은 다 건너뛰고 실질적으로 '여행'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만을 추려내어 올려볼까 하네요.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1일차)

by Ellery | 2009/09/03 12:48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덧글(2)

뷰티플 재팬에서 이벤트 응모하고 아키타로 가자.

뷰티플 재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의 동북3현과 북해도를 소개하는 관광안내 웹싸이트 뷰티플 재팬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 응모해 봅니다.
근래  아키타나 돗토리 같은 비교적 관광지로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관광 안내와 선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이 뷰티풀 재팬은 그런 웹사이트들 중에서도 비교적 초창기에 만들어진 곳으로 기억합니다. 자타공인 북해도빠(...)인 저는 홋카이도 정보를 소개해 주는 장소가 생겼다길래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기억이 납니다.

이벤트 상품으로 나온 것은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 홋카이도 각 지역에 위치한 온천여관 및 호텔의 2박3일 숙박권이 되겠습니다.
물론 다 주는게 아니라 소개된 네 지역중에서 한 지역을 선택해서 응모하게 되어 있는데요,

북해도빠라면 당근 북해도를 골라야 하겠지만(미안하다 사랑한다) 
넓디 넓은 북해도에서도 하필 하코다테에 있는 호텔이 상품으로 나와있을 줄이야.
하코다테는 관광이니 워크캠프니 해서 여러분 가본적이 있는 곳이니 이번엔 살짝 패스하려고 해요.(배반이 아냐, 북해도)
아오모리는 북해도 갈때 배탄답시고 몇번 드나들었던 곳이고, 이와테에서는 사철인 IGR이와테은하철도를 타고 산능선을 엉금엉금 타 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직 한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아키타현의 온천여관으로 응모해보려고 해요. 아키타현 상품으로 걸린 숙박권은 2박3일동안 주욱 같은 곳에 숙박하는 게 아니라 각각 다른 분위기의 여관 2곳에 1박씩 따로따로 머물 수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그곳에 남녀혼탕이 있다고 해서 가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후후, 저도 이제 청년기의 종말도 멀지 않았고 하니 슬슬 게스트하우스는 졸업하고 럭셔리한 곳에서 한번 묵어보고 싶네요^-^


by Ellery | 2009/07/15 08:16 | 트랙백 | 덧글(8)

텐바이텐이 드리는 첫 여행선물, 동경맑음과 함께하는 일본여행


개성있고 센스있는 상품들로 유명한 생활감성채널 텐바이텐에서 스타일리쉬한 동경여행 선물을 기획했다고 하여 응모해보고자 합니다. 
1등상 1명에게는 신주쿠 오크우드 호텔 숙박권이 포함된 여행권 2매를 증정한다고 하는군요. 신주쿠 오크우드 호텔은 처음 들어보는지라 동경맑음 홈페이지 들어가봐서 좀 살펴보니, 파티 모임이나 장기체류 등의 목적으로 한국에서도 인기상승중인 레지던스형 호텔이었습니다. 아파트먼트형 호텔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호텔과 달리 주방이 딸려있어 안에서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군요. 도심형 콘도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듯. 사진으로 보니 인테리어도 제법 감각적이고, 신주쿠역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물론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크게 뛰어오른 환율탓에 주머니 가벼운 많은 일본여행자들은 숙박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솔직히 신오오쿠보 지역 한국인 민박이나 미나미센쥬의 장급호텔에 머무는 숙박비를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 가격이긴 합니다. (트윈룸 1실당 18~20만원 가량)
하지만 부모님 동반한 효도관광이나 연인들의 밀월여행, 혹은 대도심 한가운데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는 리조트형 관광에는 제법 근사한 숙박시설로서 고려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항상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며 여러사람과 시끌벅적 떠들어가며 즐기는 여행을 해온 저지만 가끔은 이런 멋진 호텔에서 환상적인 하룻밤(?)을 보내보고 싶은 꿈에 젖어 보곤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URL 참고하시어 응모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

by Ellery | 2009/06/11 03:38 | 트랙백 | 덧글(6)

2009 일본 벚꽃기행 #1 - 우에노 공원

일본의 봄이란게 눈길가는 곳마다 어차피 벚꽃천지인데다가 또 이번에 꽃구경 다닌게 전부 칸토지역에 치중된지라  딱히 '기행'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우습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꽃구경 간다고 꽃단장하고 집을 나선게 나흘 사이에 세번이나 되면 나름 비일상의 향유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어 포스팅 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포스팅 제목과 별 상관없는 사진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쪽이 더 많다? 우와앙)

날짜별로 정리해서 두번에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1 우에노 공원

by Ellery | 2009/05/01 04:26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2009 동경에서 먹은 오키나와 요리

지난번 나리타 신쇼지 여행 포스팅에 이어 씁니다.
그후 사이타마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한 숙소에 미리 안착하고, 3주간의 생활에 필요한 식기 및 식료품을 반입하는 등 나름 많은 일을 했습니다만, 찍어둔 사진이 결정적으로 제 손에 없군요. 일단 일어난 날짜 무시하고 가지고 있는 사진 중심으로 적어봅니다.
음식 사진이 제법 있길래 이번엔 먹는 얘기를 좀 하죠.

아무튼 도착부터 한 5일간은 이것저것 바쁘게 보냈습니다. 4월 5일 오후쯤 되서, 겨우 한숨 돌리고 주변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럼 한번 펼쳐볼까요!

by Ellery | 2009/04/30 08:09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돗토리 블로그 오픈 기념 이벤트 응모합니다!

 
일본 돗토리현에서 한국어 블로그 오픈 기념( http://cylog.cyloghomes.net/tottori )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응모해 보았습니다.


여행이다 유학이다 하며 이런저런 일로 꽤 빈번히 일본을 드나들었습니다만, 돗토리현에 간것은 딱 한번, 그것도 돗토리현 요나고 공항에 단지 비행기 타고 내린 것 뿐이군요.
재작년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청소년캠프에 리더로 참석하기 위해 요나고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돗토리현에 대한 이미지는
1) 일본에서 가라오케 점포수가 가장 적은 현 (2006년 유학중 읽은 아사히 신문 기사)
2) 돗토리현 사구 (역시 아사히신문 사진)
정도 였습니다.


사진으로 본 돗토리 사구는, 뭐랄까요, 일본안의 사막?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굉장히 이질적인 풍경이기도 했고, 또 전부터 사막의 황량하고도 거친 풍경을 동경하고 있었던지라 상당히 흥미가 있었지요.
원래는 시마네자원봉사캠프 도중에 꼭 한번 시간을 내어 사구까지 다녀올 욕심도 있었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거리도 꽤 멀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돗토리 블로그는 돗토리현에 대한 여행정보를 비교적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돗토리현의 어디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대략 감이 잡힐 듯 하네요.
남은 것은 본인의 흥미에 따라 충실히 여행 계획을 짜는 것 뿐!
저는 돗토리 우동, 가이케온천의 슬리밍 스테이,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요괴상 등이 끌리네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보고!
이런 게 바로 여행 아닐까요?


사실 한국에서 돗토리같은 관광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요.
많은 여행자들이 동경, 오사카 같은 대도시 위주 관광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이번 돗토리 블로그 오픈이, 한일 양국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보석같은 여행지들을 서로서로 홍보할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응모 e-mail : amia82@hanmail.net

by Ellery | 2009/04/28 08:59 | 트랙백 | 덧글(2)

나리타산 신쇼지 (成田山 新勝寺) 2009.04.01 - 나리타 공항 경유시 최적 관광지!

뜻한 바 있어 잠시동안 일본에 체류하고 왔습니다.
노트북 하드디스크 용량 부족으로, 당시 찍은 사진 대부분을 집의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온지라
현재 가지고 있는 사진이 얼마 없군요. 사진을 손에 넣는대로 이곳 여행기란을 계속 갱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한지라 런던 히쓰로 출발, 인천공항을 경유하여 일본에 입국하였습니다.
사실 대한항공으로 장거리 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비싼 국적기를 피해 가급적 JAL등의 일본계 항공사를 주로 이용하는 저입니다만, 이번엔  영국 체류 일본 학생들의 부활절 방학 맞이 귀국 러쉬와 시기가 겹친지라, 저렴한 외국 항공사 티켓을 구하지 못한 상태.

따라서 이번엔 금전적 타격이 크다? 뼈속까지 아프네요.


그래도  기내식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식과 양식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남으면 좀 더 줬으면 좋곘는데 안 주더라)
국적기에서 한식이 아닌 무엇을 먹으랴! 하는 마음으로 한식 선택. 


기내식으로 평판이 좋은 비빔밥! 사실 이걸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국적기 잘 안타고 다닌 것도 있고 해서 사실 인연이 없었죠. 한때는 비지니스석 이상만 비빔밥 같이 맛있는(...) 것이 나오고, 이코노미 같은 듣보잡 좌석은 그냥 평범한 구미식 기내식이 나오는게 아닌가 의심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옆자리 앉아 가던 영국 남자는 비빔밥이 뭐냐고 승무원에게 물어보더군요. 승무원이 영어로 여차저차 설명해 주는데 왠지 팟!하고 느낌이 안 꽂힌달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역시 한번 먹어보는 것이 빠를 듯 한데. (<-지극히 아카데믹하지 못한 태도;) 

                                                                                        그저 비빕밥은 비빔밥! 김치는 김치! 
 
쩝쩝,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역시 나도 근본은 어쩔 수 없는 조선놈이란 말인가.


아침 식사도 역시 한식을 골랐습니다.
무려 죽! 한국에서도 돈 주고 사먹어 본적이 거의 없는 죽! 녹차죽!
한식 메뉴라고 표현을 했는데 사실 한식 메뉴라고 부르기도 좀 그렇군요. '오챠즈케'라니.
밑에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죽 위에 이 오챠즈케를 뿌려서 먹습니다. 녹차죽 자체는 간이 안되어 있는지 밍숭밍숭 하더군요.

허나 나의 여행에 재앙과 사고unexpected happening은 항상 빠지질 않으니......
무사히 인천 공항에 도착해 나리타행 보잉 747로 갈아타고 좌석에 앉아있으려니 출발 시간이 지나도 비행기는 꼼짝도 않고
잠시후 이런 방송이 들려옵니다.

".....손님 중에 환자가 발생하여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10분 경과

"......몸이 불편하신 손님이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항공법에 근거하여 우리 비행기는 탑승객 전원이 하차한 상태에서 보안 검사를 다시 실시합니다. 모든 승객 여러분께서는 지금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비행기 밖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What?!



듣자하니 몸이 안 좋은 승객이 무리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결국 견디질 못하고 내린 듯 하더군요. 과연......이런 사태도 벌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은 사람은 비행기 안태우려는 건가 봅니다. 바쁜 비지니스맨들은 좀 곤란을 겪을만한 사태군요.
 

 
비행기 탑승구 밖으로 나오자 요런 카드를 줍니다. 아마 비행기 갈아탈때 나눠주는 카드인 듯 한데 이런 용도로도 쓰이는군요. 어차피 게이트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고 게이트와 비행기 탑승구 사이의 공간에 머물러 있어야 했기 때문에 굳이 이런 카드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기중인 승객들. 엔고의 영향을 여기서 실감하게 되더군요. 승객의 태반이 일본인 관광객. 다들 면세점 쇼핑백을 한아름씩 들고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던 듯.
.
약 20분정도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승객들은 재탑승,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길어지니 나리타 도착 후 사진은 아래를 클릭!

나리타 Again! (스압 주의!)

by Ellery | 2009/04/28 06:58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서부전선 이상없다?!

2008년 11월에 시작된 제국의 1차대공세는 무척이나 격렬했고, 그리고 길었다.
적은 주2회 레포트 공격과 Language Barrier라는 신무기로 아군의 전선을 휘젓고
무서운 기세로 본진까지 밀려왔다.
마침내 식량이 떨어진 것은 12월 11일이었다.
원래 당시의 주둔지는 보급기지인 테스코(TESCO)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보급선 유지가 용이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잔존병력으로 우선 수비를
강화하고, 보급이 끊어지기전에 적을 격퇴, 그후 테스코에서 식량을 조달한다고
하는 사령부의 잘못된 판단이 사태를 훨씬 더 악화시킨 것이었다. 
                        - 「서부전선비망록」 中


2008년12월18일, 후방에서 보급물자 대량도착! 
이것만 있으면 아직 더 싸울 수 있다! 
양이에 영광있기를!
                      
                         - 어느 참전병의 메모



왔다, 왔어!

by Ellery | 2008/12/24 00:26 | 攘夷 in Britain (영국생활) | 트랙백 | 덧글(8)

My sweet home

영국에 도착한지 두달째,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블로그에도 별로 신경을 못 쓰고 있군요.
사실 쓰고 싶은 이벤트나 사건 같은 건 정말 굉장히 많이 벌어지는데,
꼭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어쩐지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게.....
어떻게든 좀 재미있게 써보려고 하는 부담감이 오히려 블로그 활동을 소홀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은 간단히 제가 사는 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by Ellery | 2008/11/23 04:37 | 攘夷 in Britain (영국생활) | 트랙백 | 덧글(13)

닛코(日光)

2008년 9월 25일 닛코에 다녀왔습니다.
전날밤 하카타에서 오사카까지 신칸센으로,
그리고 다시 오사카에서 동경까지 야간버스로 이동한 터라 몸이 무척 피곤했지요.
닛코를 방문한 것은 피곤한 몸을 온천에서 쉬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귀동냥이지만, 닛코에 온천도 있고 세계유산지정 유산도 있다고 하니 하루 날잡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JR패스를 가지고 있었던 터라, 신칸센으로 우츠노미야까지 이동, 거기서 재래선인
닛코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우츠노미야역의 소바가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



카메라 구입후의 본격적인 출사가 아닐지?

by Ellery | 2008/10/05 05:49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덧글(4)

島流し秘録第一話:「ジョウイ、覚えていますか?」

おぼえていますか?
目と目が合った時を。
それは初めての攘夷の旅立ちでした。。。

し。か。し。


ご報告申し上げます。
これから一年間イギリスで修士をやることになりました。
また色々と日記が書けるようになるといいですね。

イギリスに来て四日目、
大変なことが沢山ありすぎてもうホームシックを感じている。
一週間も経つ前この私をこんな気分にさせるとは…
イギリス、恐ろしい国だ。

一番問題なのはやはり言語、
たった一日で自分の英語がどんなに
使えないものなのかすぐ分かってしまったのだ。
普段もっと勉強しておいたらよかった(涙)
昨日と今日のオリエンテーションだってそうだ。
別に大した内容でもないのに聞き取りがうまくできなくて
すごく挫折し、またストレスも受けた。(くやしいいいいぃぃ)
中高時代含めて10年近く勉強してきたはずなのに
どうしてこんなにだめなんだろう、私のEnglishは(涙)
これじゃ、攘夷を断行するまえに私が先に排除されてしまうかも。

英語が母国語であるイギリス人学生が相手なら少々難しいかもしれないが、
インターナショナル学生同士の会話ならあまり問題なくついていけると思ったのが
すでに間違い。考えがあまかった。
それもそうなのが、留学生といっても北米、イギリス連邦からきた連中が大半で
そうじゃない国々から来てる学生もフィールドや仕事で鍛えたバリバリ実戦英語ユーザー。
(この鬼OO英どもめ!)

今ものすごく危機感を感じている。何か対策を考えないと。
昨日のオリエンテーションで聞いたことだが
大学付設の語学センターでは英語作文や会話コースを提供している。
登録費たけ払えば授業料は無料となっているそうだから
とりあえず、専門の勉強と語学を並行するしかないだろう、今できることは。

もうすぐ授業が始まるのに、本当に大丈夫?私。

by Ellery | 2008/10/04 15:24 | 日本語ポスト(일본어 작문) | 트랙백 | 덧글(4)

니트더블오 (ニートOO)

한번뿐인 인생, 범죄만 아니라면
뭐가 되었던 간에 일단 경험해 보는 것이 나쁘진 않다.

니트 문제(일명 88만원세대 문제) 해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니트로 불리우는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결심한 것이다. 니트가 되자고.




위키페디아 일본어판에 따르면 니트의 어원은
1999년 영국 내각부사회적배제방지국이 작성한 조서보고서「BRIDGING THE GAP: NEW OPPORTUNITIES FOR 16-18 YEAR OLDS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에서 유래한다고 한다.(오, 처음 알았는걸)

이 말이 일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당시 출판 되었던 경제학자 겐다 유우지(玄田有史)의 저서에서
‘노동자・실업자・주부・학생'중 그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15~34세의 인구를 가리켜 「NEET=니트」라고 부르고 있었다.

원래는 「○○를 하고 있지 않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했던 이 단어를 왜곡한 것은 세렝게티 초원의 하이에나들 같은 매스미디어들. 그들의 눈부신 보도활동의 결과, 현재에는  「○○를 하려는 의욕이 없는 사람=니트」라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듯 하다.

여기서 니트의 정확한 정의를 다시 한번 확인해 두자.
원래 의미대로 하자면, 「프리터 등의 비정규 노동자도 니트로 간주해야 하는가」하는 문제가 발생해 버린다.
당초,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EMPLOYMENT가 의미하는 「고용」이라는 것은 풀타임 정규직을 가리키며, 아르바이트와 같은 비정규 파트타임 노동자와는 무관한 이야기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어가도 있는 당금의 노동환경을 고려할때, 프리터를 니트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렇게 되면,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NEET는
NOT IN EDUCATION, AMBITION OR TRAINING」, 즉 NEAT 가 되어야 타당한 것은 아닐까?
(윽, No No No......문법적으로 틀리다구)

뭐, 어느쪽이 되었던 간에, 자기가 니트라는 사실을 고백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정해져 있는 듯 하다.
엄청난 동정의 시선을 보내오던지, 혹은 마치 그런 주제에 흥미가 없는 듯이 슬쩍 화제를 바꾸려고 하던가.
나도 요전번에 회사원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마디 듣고야 말았다.

「(잠시 침묵)야…뭔가 하던지 하라구. 너답지 않도다!」
친구여~,
생각 없이 던진 돌에도 연못가의 개구리에겐 생사가 걸려있다?

니트로 지내는 것은 푸코나 네그리가 경고했던 관리 사회에 대한 그 나름의 저항이자 반란이기도 하다구 (하하하)



그런데, 영한 사전을 보면 형용사로서의 neat는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by Ellery | 2008/03/25 18:26 | 한성에 살어리랏다 (서울생활) | 트랙백 | 덧글(5)

피천득과 '인연'을 생각하다

'인연'으로 잘 알려진 국내 최고령 문인 피천득 서울대 명예교수가 2007년 5월 25일 오후 11시4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필가라고 불리는 그이지만, 나로서도 그의 작품은 '인연' 한 작품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래뵈도 한때는 문학청년이었는데)

 

어릴적부터 이어지던 아사코와의 인연, 두번째 만났을때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되어 있더니,
세번째는......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을.

 

내 경험이 일천한 탓인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는, 저런 세번째 만남은 없었던 것 같다. 처음봐서 이미지 좋았던 사람은
두번째, 세번째 만나도 계속 좋은 이미지였고, 처음부터 밥맛이었던 작자는 역시 그 다음번에 만나도 밥
맛이었다. (이것은 내가 편협한 탓인가?)

 

어떤 사람은, 아사코에게 이끌렸던 피선생을 로리타 컴플렉스라고 폄하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건 좀 오버인
것 같고, 솔직히 아사코와 같은 존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단순한 사내놈들에게 있어, 어제의 소녀가 오늘의 아가씨로 변신(?)한다는 설정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
.....까지는 아니겠지만,
초등학교때 그냥 평범했던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우연히 재회했더니 하이클래스 미인이 되어 있더라.....라
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고 또 해봤음직하다.
(나는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 나도 한번 있기는 있는 것 같다.

요전번에 거의 사오년 만에 정말 우연히 옛 친구와 재회했는데 정말  몰라볼 정도로 미인이 되어 있었다.
어딘가의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들었었는데, 기억속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 자신은 어떨까?
나는.....별로 변한 것 같진 않다, 과거의 나와 비교해서.
수년전까지의 나는 변한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마치 그것이 이제까지의 자신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여겼던 것 처럼.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대체 어디에 존재하고, 어떻게 서 있는 것일까?
노르웨이의 숲 마지막 대목에서 주인공 와타나베가 자문했던 것 처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남성이니까 이런 건 잘 모르겠는데, 여성제군도 남자의 변신(?) 이란 것을 종종 느끼고 그러나요?

 


 

그러고 보니, 오이타 선생님댁의 사쿠라 아가씨는 아직 건강한지 모르겠다.
내가 몇번이나 우호의 사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한테 쌀쌀맞게 대하더니(웃음)
다음에 만나러 가면 좀 친한척 해 주려나?
갑자기 사쿠라양이 보고 싶다.






[추가]

by Ellery | 2007/05/27 17:36 | 한성에 살어리랏다 (서울생활) | 트랙백(98) | 덧글(33)

방언을 계승하는 자

 우선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표준어에 대한 나의 견해를 간단히 밝혀두고자 한다.

 과거의 나는 소위 '표준어'라고 불리는 말의 갈래가 방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떤
문화적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1년간의 복강 생활을 통해 나는, 이십여년간 내 머리속을 지배해 왔던 '서울만능신
화'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지방에는 지방 나름의 룰과 문화가 있고, 그것은 결코
배척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화를 규정하는 것이 '말'이요, 곧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 '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표준어와 방언의 관계
에 있어 문화적 우월성의 고저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표준어를 쓴다고 해서 특별히 잘난 것도 아니며, 방언을 쓴다고 해서 표준어
사용자보다 못난 것이 아니다.

 엠파스 백과사전에 따르면,

 ......1988년 1월 19일 문교부(지금의 교육부)는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을 새로 고시하면서 표준어의 사정원칙을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고 수정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종래 〈한글맞춤법통일안〉의 총칙자리에서 〈표준어규정〉 총칙 제1항으로 옮겼다.......

라고 한다.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그렇다면 표준어를 쓰지 않는(또는 못하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인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어리
석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다.)

 물론 그것은 아니겠지. 논리학에 서투른 내가 봐도 나의
지적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저 '교양
있는 사람들'이라는 부분이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차라리 '중류계급' 내지는 '보통 사람'이 사용하는
현대 서울말이라고 규정하는 쪽이 거부감을 덜 일으키지
않겠는가. 보통 사람이란 표현이 애매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의 교양있음은 무엇을 가지고 증명할 수 있는지 물어
보고 싶군.

 내가 한국어에 있어서의 표준어에 대한 규정을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 이유는 내가 표준어 사용자로서 가지고 있던 상대적
인 우월적 의식이 (아마도) 고교 국어책에서 얼핏 본 저 규정
에서 유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군. 표준어 사용자는 교양있는 사람이야'라는 잘못된
명제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왔던 건 아닐까.


표준어에 대한 내 생각을 간단히 밝혀둘 생각이었는데 쓸데없
이 길어진 것 같다. 원래 적으려던 내용은 이런 고리타분한 것
이 아니라 한국어 사용자로서 내가 최근에 받은 쇼크에 관한
것이다.

 최근의 나는 표준어 사용자로서의 우월 의식은 이미 훨훨
 털어버린 상태였지만 자신의 Mother tongue는 '서울 표
준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로 부터 들은 충격적인 한마디.

"너도 진짜 서울말은 아니야-."

뭐라고라고라고라고라?
내가 쓰는 말이 서울 표준어가 아니라고오?

어머니 왈, 아이는 부모가 쓰는 말을 표준어라 생각하며
자라기 때문에 그것이 표준어인줄 알지만 그게 아닌거지.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사투리 안쓰고 다 표준말인데?"

다시 어머니왈, 지방 사람이 들으면 그게 표준어인 줄 알겠지만
진짜 토박이 서울 사람이 보면 좀 다른 억양이 섞여있다고 한다.

쿠쿵......



뭔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정체성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고 한다면 새빨간 거짓말이고, 그냥 좀 놀랐다.
그렇구나, 실은 내 말도 표준말이 아니었던 것이군.

 그런데 나중에 잘 생각해보니 서울 출신의 내 친구들
중 아무도 내 말투에 대해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그들은 내 말투가 진짜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아채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별로 언급할 필요가 없
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었던 것일까?

 글쎄.....아마도 그들도 다 (부모 대부터의)서울 출신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인구 천만의 메트로폴리스
서울이지만, 순수 서울 토박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다들 표준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일단 표준어로 간주되지만 native
서울말은 아닌 것'을 말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구.



그렇다. 사실 아무래도 좋은 문제이다.
오늘의 블로깅은 어떤 목적 의식을 가지고 적었다기 보다는
어머니와의 저 대화를 통해 내 머리 속에서 수억 뇌세포가
벌인 일련의 화학적, 전기적 작용을 글로 옮긴 것에 불과
한 것이다.

 사실 군대에서 좋은 후임이었던 N군이나 IWO의 워크샵에서
만난 J군 등 나는 선량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많은 방언의
계승자들을 알고 있다. 나 자신도 복강에서의 1년동안 몸에
밴 복강 사투리가 이제는 젠 척하는 것 처럼 들리는 에도 말
보다 정겹게 느껴진다. 우리 함께 방언을 사랑해 보아요-


마지막으로 어릴적 제주나라에서 겪었던 방언에 관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제주도의 어느 관광지 가게에서 컵라면을  여러개 샀다.

카운터에서 중년의 아주머니에게 돈을 지불하자,

아주머니: !@#ㅁㄴㅇ &ㅁㅑㅕㅇ?

나: 웃??!!

아주머니: !@#ㅁㄴㅇ &ㅁㅑㅕㅇㄲㅃ?

나: 내 인상이 좋지 않으니 라면을 팔 수 없다고요?! @_@?

이러기를 5분여,

안에서 젊은 처자가 나와 교양 있는 서울 사람이 쓴다던 말로

알아들을 수 있게 통역을 해 주었다.

아주머니의 딸로 보이는 처자: 그러니까, 컵라면 샀으니까 뜨거운 물도 받아갈거냐고요~

나: 아, 아닙니닷! 고, 고맙습니다!


그렇다.
제주는 그런 곳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내 인생 최초의 컬쳐쇼크가 아니었던가 싶다.

by Ellery | 2007/05/07 21:20 | 한성에 살어리랏다 (서울생활) | 트랙백(115) | 덧글(18)

A story about Abigale

Aiko loves Yusuke who lives on the other side of the river. A flood has destroyed all bridges across the river, and has left only one boat afloat. Aiko asked Keiichi, the owner of the boat, to bring her to the other side. Keiichi agrees, but insists that Aiko has to sleep with him in return. Aiko does not know what to do and runs to her mother and asks her what she should do. Her mother tells Aiko that she does not want to interfere with Aiko's own business. In her desperation Aiko sleeps with Keiichi who, afterward, bring her across the river. Aiko runs to Yusuke to happily embrace him and tell him everything that has happened. Yusuke pushes her away bluntly and Aiko runs away. Not far from Yusuke's house, Aiko meets Takahisa, Yusuke's best friend. She tells everything that has happened to him as well. Takahisa hits Yusuke for what he has done to Aiko and walks away with her.


----------
1.How many people are there in this story?

2. Who is the best person? Who is the worst person?
Arrange each person in a row. And why do you think so?

ex) Worst<= Aiko-Takahisa-Yusuke-Aiko's mother-Keiichi =>Best

by Ellery | 2007/04/03 23:34 | 한성에 살어리랏다 (서울생활) | 트랙백(127) | 덧글(8)

하카타의 중심에서 「미아가 되었다!」라고 외치다

지난 주 일요일은 이런저런 일로 바빴습니다.
낮에는 스자키 공원에 가서 노숙자 분들을 위한 신년회 모임의 자원봉사활동을 했고,
저녁때는 텐진에서 JICA의 국제교류 세미나 신년회에 참석했습니다.

신년회가 끝나고 몇몇 동지들이 맥도날드로 2차(....)를 가자고 꼬드겨,
얼씨구나 하고 달려갔지요. 휴대전화로 버스 막차 시간을 알아보니
23:48경에 마지막 한대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안심하고 맥도날드에서 차를 마시며 가볍게 담소.

그리고, 사건은....일어나고 말았던 것이었다!!

23:30 모두와 작별하고 텐진중앙우체국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나지마행 24번 버스가
막 떠나려고 하고 있었다. 그걸 타고 나지마에 내려서 걸어가도 되긴 했지만, 귀찮아서
 집 바로 앞을 지나가는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24번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는 비로소 깨닫고야 말았다.

"버, 버스가 없다아아아?! !@#$%^&*()."
어째서? 어째서? 분명히 23:48에 한대 있었는데?
아까 24번 버스를 탔더라면 좋았을걸T_T
어찌하면 좋담?


서바이벌 수칙 첫번째우선 사용가능한 장비를 점검해라.
후후후, 돈만 있으면 택시로도 귀가할 수 이지.
<所持金:2000円>
-_-a....부족하군. (적어도 4000엔은 있어야 돌아갈 수 있다)
거, 걱정하지마. 현금카드로 돈을 뽑으면 돼!
<소지현금카드: 없음>
우워어어어? 어, 없다?! 어째서?
.........큭, 책상위에 두고 온건가. 아침부터 허둥지둥 바빠서 지갑안에
 도로 집어 넣는 다는 것을 깜빡한 것 같았다.
흐흐, 별수 없군. sukiyaki작전으로 갈 수 밖에.
「위를 향하여, 걷는것이야!」
(주: 「上を向いて、歩こう」는 sukiyaki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아메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기록)

휴대전화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구우~
오래간만에 야밤 산보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아?
그래그래. 텐진에서 집까지 자전거로 40분걸리니까, 걸으면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어, 그러엄.
.
.
.
그리고 10분, 전력부족으로 휴대전화가 죽어버렸다(...)
고,,,고립상황? 거기에,,, 동구(東区)를 향하고 있을 터인데
어째서 캐널 시티가 보이는거지?
(주: 텐진은 중앙구, 캐널시티는 중앙구의 북쪽에 있는 하카타구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이 길고도 슬픈 밤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나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나의 이동 루트**
텐진중앙우체국→하카타역잇쵸메→캐널시티→나카스고쵸메
→남구(여기서 나는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겨우 깨달았던 것 같다)
→와타나베도오리→텐진니시테츠버스센터→텐진중앙우체국→텐진키타→스자키공원
→국제회의장→국도삼호선→치요다→동구 진입→하코자키→나지마→카시이

*総所要時間:二時間五十分
*総移動距離:約二十Km
*移動中 머리에 떠오른 것:최근 전국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체절단살인사건(무서웠다)
*移動中 있었던 일:인적이 거의 끊어진 길을 걷고 있었는데 20보정도 앞을 걸어가던 어떤 여자애가
                             나를 슬쩍 돌아보더니 갑자기 발걸음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이봐! 시, 실례라구-_-a

*移動中 한일:노래를 불렀다. 가사가 생각이 안나서 힘들었다.


집에 도착한 것은, 날짜가 바뀐 심야 02:30. 여간내기가 아닌 저도
아무것도 생각못하고 자리에 누워버렸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딱 그 꼴일세.
아니 도대체 말야, 「남구에 어서오세요」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봤을땐 정말 쇼크였다니까.
남구, 간 적도 없었던 토지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심야12시에 걸어서)

신년이 밝은지 아직 반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 모양입니다.
올해도 걱정이 태산 같군요, 저는=_=

by Ellery | 2007/01/16 20:59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115) | 덧글(19)

모여라 카시이동산

평소에 한국사회를 좀 먹는 지역주의 타파를 부르짖는 나지만 작년부터 깨달은 것이 있다.
지역주의와 애향심은 다르다는 것이다. 작년의 국제워크캠프에 참여한 이래 지방에서의
삶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로
하고 있다.
즉, I love local 이란 얘기인데.....



제가 지금 살고있는 후쿠오카시 히기시쿠  카시이하마,
저는 여기서 사귄 몇몇 친구들과 함께 카시이를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있습니다.
일명 '카시이동맹[香椎同盟]', 저는 '카시이단[香椎団]'이란 명칭을 선호합니다만.

그런 카시이단에서 지난 12월 26일 밤 10시부터
카시이의 모처에서 제1차카시이단 회합을 가졌습니다.
참가인수는 저를 포함해 총10인.
모두들 카시이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참가해 주었습니다.

저는 와인 두병과 일본주 한병, 그리고 과자를 약간 지참해서 참석하였습니다.
카시이에 대한 이 저의 뜨거운 마음을 증명하기에 이런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부디 용서를.....

마구 마셔대는 사람, 마구 졸던 사람(....), 마구 이야기하던 사람, 마구 먹어대던 사람, 마구 웃어대던 사람...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카시이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좋은 일이다, 좋은 일이다.
그런데 과연 저는 어디에 해당하는 사람일까요(핫핫)

아침 5시경, 회합은 끝이 났습니다. 본심을 말하자면 거기서 끝을 내는게 아니라 어딘가 노래방이나
묘지탐험(?)을 즐겨보려고 했습니다만, 아르바이트나 학업 등 세간의 일도 무시 할 수 없는 법!
여기서는 어른스럽게 해산하는 걸로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변함없이 '훔치지 않은 자전거로 달려댄다♬'(오자키 유타카의 '15の夜' 참조)
★이 떨어져 내려올 것 같은 겨울 하늘, 새벽 공기가 깨끗하게 맑아있어 매우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매우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또 회합을 해요-


【추신】오늘의 발견: 복숭아맛 츄하이(과실탄산주)와 칼피스(밀키스 비슷한 음료)를 4:6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상당히 맛있는 칵테일이 됩니다!
 

이어지는 내용

by Ellery | 2007/01/06 03:54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78) | 덧글(6)

텔레비젼을 사다

좀 재밌게 포스팅(....이 말 거부감이 사라지지 않는데. 포스팅이 뭐야 포스팅이. '포스팅=포스트를 먹는 행위'인가)을 해볼려다가 시험 기간이고 레포트 쓸 것도 있고 하여 건성건성 써 봅니다. 별로 성실하게 쓰지도 않는 주제에 그렇게 대충 써도 되는가 하는 지적에는 Sorry, I can't speak English 로 대처하겠소.
 

뭘 샀다고?

by Ellery | 2006/07/20 11:30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123) | 덧글(21)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가다

참, 저런 제목으로 이런 내용의 블로깅을 하는 주제에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만,
이번엔 사진이 없습니다.(우워어어)

못 일어날까봐 철야까지 해가면서 공항에 갔거늘 카메라를 잊은 것은 무슨 망발이란 말인고.
(사실 나는 국제공항 매니아였던 것이다) (거짓말)

이즈미 제미의 요-요-씨가 이번에 영국(정확히는 스코틀랜드)으로 교환학생 파견을 나간다고 하길래
오늘 아침 일찍 제미생 모두 함께 그녀를 배웅하러 후쿠오카 공항에 갔습니다.


정말 네가 거기에 갔더란 말이냐

by Ellery | 2006/07/15 00:20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95) | 덧글(6)

大人になるということ

未だに大人になるかならないかなどを論じるのもさすがに照れくさいことだろう。

しかしやっぱり時がってだんだんわっていく自分を見つけた時、知らない

うちにそれを思ってします。
「大人になったな」

あ、別に私が大人になったと言ってるわけではない。

ただこれを見てちょっと思ったのは...


http://pya.cc/pyaimg/pimg.php?imgid=7415


(勝手にbun-3-bun
のペジで持ってきちゃった。許してください)


そうだ。昔の私ってどうしてもハッピ
じゃないエンディングは嫌いだった

のだ。その時はなんで悲劇が人があるのか理解できなかった。まあ、今

だって悲劇が好きっていうわけではない。しかしせめてセカチュウのような

容のものを見たりんだりして泣ける人間になったのを自ら感じている。

(あ、でもさすがにセカチュウには泣けなかった)
そうさ。人間
わるもんだ。自然だって、5年、10年つと

わるもの。私は、私はわっているよね?


年の今日、再年の今日、そしてその次の年の今日、次の次の...私

はどこで何をしているんだろう。どんな街をきながらどんな人に出うん

だろう。

は見えないからこそ意味がある。

そう信じてる私が今、ここにいる。

by Ellery | 2006/07/14 23:40 | 日本語ポスト(일본어 작문) | 트랙백(87) | 덧글(7)

제미합숙을 가다

 일본의 대학에는 제미(ゼミ)라는 형태의 독특한 수업 방식이 존재합니다.
'세미나'라는 말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적은 인원의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특정 주제를 탐구, 토론을 행하는 수업으로 대부분의 제미는 1년과정으로 진행됩니다. '~演習'이라는 이름의 수업들은 거의 제미라고 봐도 좋습니다.
소인수 집중토론 수업이긴 하지만 제미에 따라서 꽤 학생수가 많은 경우도 있고 담당 교원의 수업 진행 스타일에 따라서 학생의 참여도가 높은가, 교수의 발언 회수가 잦은가, 이런저런 차이가 있지만 기본 골격은 대체적으로 유사한 편이죠. 몇몇 제미의 경우 상당한 전통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제가 서브 제미로 소속되어 있는 이시카와(石川)제미의 경우는 올해로 29회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곳의 졸업생이 다시 큐슈대학의 교원이 되어 자신의 제미를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특히 학점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제미에 참석하는 학생도 적지 않아 일본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업 참여가 두드러지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메인제미[本ゼミ]로 이즈미(出水)제미, 서브제미로 이시카와 제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주말에는 이즈미제미 학생들과 제미합숙을 다녀왔습니다. 큐슈대학 법학부는 코아세미나라는 이름의 1학년용 제미를 따로 개설하고 있는데 이즈미 교수님이 담당하는 1학년 학생들 몇명과 상급생제미[高年ゼミ]의 학생(저는 일단 상급생 제미입니다만) 의 멤버 일부인원과 함께 '자주제미[自主ゼミ, 시간상의 이유로 정규수업 시간에 다루기 어려운 내용을 따로 시간을 내어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것]'를 다녀온 것이죠.

제미합숙 참가!

by Ellery | 2006/06/29 01:17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118) | 덧글(10)

케이크를 굽다!

요즘 정말 너무너무 바빠서 한동안 블로깅도 못하고 웹써핑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인터넷은 학교 세미나 수업의 전체메일 송수신과 MBC 뉴스 보는 용도?
(친구한테 받은 이메일 못읽고 밀리기는 처음이라니까요)

그래도 먹긴 잘 먹어야겠기에 나름대로 식생활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습죠.(그런데 왜 점점 말라간담)

먼저번엔 북해도 치즈케이크를 먹었는데
최근엔 '메론빵'을 먹어보았습니다.

'초코칩 메론빵'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맛은......영......치즈케이크와는 다르다! 인가, 아무튼간에 기대이하였습니다. 초코칩이 박힌, 말하자면 정통 메론빵이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살살 녹는 맛을 기대했는데, 은근히 뻑뻑하고.....

 

다음은 세미나 시간에 모두 함꼐 나눠먹은 사쓰마도리. 일종의 과자인데, 그야말로 일본풍이랄까, 맛은 상등인데 양이 하등이더군요(흑) 아무리 최근의 제가 양보다 질을 선호한다지만.....이건 좀....



반달 모양이 아주 이쁩니다.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흑.

 

 

그런데 최근엔, 아니 작년 여름부터 - 사실 그 이전부터이긴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건 작년 여름의 워크캠프때부터- 케이크 만들기에 흥미를 가진 저는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케이크를 구워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문제는 재료인데....

밀가루(박력분)은 900그람에 100엔 정도로 저렴하더군요.(일본 국내산 밀가루가!) 바닐라 향을 첨가하면 좋다는데 경험상 갸토쇼콜라를 만들 경우 별 차이는 없던 것 같더군요.(프랑스인에게 직접 배운거니 틀림없음!;)

설탕이야 기존에 먹던 게 있으니 상관없고 계란도 매주 구입하고 있느니 no problem이고,

문제는 계란을 저어 머랭을 만들, 거품기와 사발이었습니다. 이것저것 구입할 게 많을땐

우리의 친구 100엔샵! 흑흑 대단해요 여기 100엔샵은. 제과제빵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재료가 갖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오븐 제외) 뭐 하지만 이미 가공된 재료는 쓰지 않는다는 같잖은 프라이드가 있어(...) 결국은 거품기와 플라스틱 사발, 1회용 접시만 구입(학교에 가져가서 시식시키기 위해)

저는 여기 기숙사가 그래도 이름에 'International'이 붙어있는지라, 오븐 정도는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오븐은 양식에서 많이 사용되니까)  없더군요. 싸구려 전자렌지하고 10엔 주입식 가스렌지 밖에 없어요. 쳇, 오븐 없는 기숙사가 세상에 어디있담!(...)

뭐 꿩대신 닭,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도 있는 것 처럼,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입죠. 바로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드는 것입니다!(우워어어)

 



갸토쇼코라를 먹어 보아요.

by Ellery | 2006/06/17 02:47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36) | 덧글(9)

Hot Pepper & Hokkaidoholic

요즘 몸 상태가 계속 안 좋아던터라 지난 한주를 어떻게 보냈나 기억이 몽롱합니다.
일본 경제를 얘기할때 흔히 사용되는 '잃어버린' 한주가 된 것 같은 기분.(별로 관계는 없지만)
계속 물, 간장, 죽만으로 연명하다가 너무너무 단 것이 먹고 싶어서 학교 끝나고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사실 싸게 사먹으려면 할로데이나 JUSCO등의 대형마켓이 정답이지만, 이번 만큼은 편의점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알다시피 천문학적인 일본의 물가 - 영국 물가에 견주면 그렇지도 않지만; 게다가 요즘엔 한국도 버블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별로 일본 물가와 차이가 없더군요. 후쿠오카 물가가 한 10% 정도 비싼 정도 - 를 고려할 때 가능한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재정적 압박이 덜합니다. 게다가 바빠서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고...
이런 빈(貧)한 자들을 위한 도우미,
이름하여 ホットペッパー(Hot Pepper)!!
각종 할인 쿠폰이 붙어 있는 무료배포 잡지죠. 로손 등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답니다.

Hot Pepper!



각종 음식점 할인 쿠폰


 

또 이 소심한 조선인 심성에 이거만 살짝 집어오기가 뭐했던 것이죠. 그래서 겸사겸사 단 것도 좀 살 겸 해서 편의점에 간 것.

처음엔 초코빵을 살려고 하다가, 메론빵을 보니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그쪽에 살짝 끌리더군요. 그러다가 카레빵을 보더니 '오옷 말로만 듣던 그 카레빵!' 하는 기분에 그걸 살려다가, '어이어이, 단 거 먹고 싶다며?'라는 자기 반성끝에 고른 것이...

 

 



내가 고른 것

by Ellery | 2006/05/27 22:45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79) | 덧글(12)

쌀이 떨어지다(...)

본문  내용은 타이틀 그대로 입니다;

드디어 쌀이 떨어졌습니다. 신세기보리고개전설을 하나 만들어야겠군.
여기에 오자마자 JUSCO에서 가격대 성능비 비교해가면 구입한 5Kg들이 사가현산 쌀을 드디어 다 소비한 것.
음, 뭐 없는 쌀 있는 쌀 박박 긁어서 밥통에 넣고 밥 지었으니 밥통에는 밥이 들어있는 셈이지만, 과연 다음주
슈퍼가는 날까지 버틸 수 있을것인가.
집앞에 JUSCO라는 초거대슈퍼가 있는 주제에 웬 궁상이냐...하는 주장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런 식으로 안일하게 먹을 거 다 먹어가며 무슨 구국을 하고 무슨 혁명을 하며 무슨 공부를 하겠소. 식민지 시절 조선인 유학생이 배곯아가며 주경야독하던 것을 체험한다는 차원에서도......(거짓말)
실은 매주화요일 포인트3배 할로쨩데이~!(♡)에만 슈퍼를 가는 것입니다, 저는.  자전거로 5분 거리에 있는 할로데이에서는 포인트도 주고 가격도 JUSCO보다 약간 저렴하고 하거든요. JUSCO는 포인트 없음.(박정한 것들). 게다가 할로데이에서는 삽겹살(...이라고 적혀있진 않지만 외관상)도 파는 것 같습니다; 언제 사다가 궈 먹어 봐야겠군.

아무튼 Main dish가 부족하면 Side dish로 배를 채워야 하듯이(아니, 달리 생각하면 양이 적으니까 SIde dish인가?), 한정된 밥으로 양껏 식사를 하기 위해서, 반찬을 많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많이 만든다고 하면 어감상 여러가지 종류를 만드는 것 같은데, 여기서의 '많이'는 정말 한가지를 '많이'만드는 것입죠.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재료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 것. 냉장고를 열어 현재 보유한 물자를 확인하니 유통기한 지난 두부와 조선에서 가져온 김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두부+김치......=!★! 술집에서 안주로 파는 두부김치볶음!(정확한 음식명 모름)

분명히, 이 요리는 거의 9개월전에 한번 만든 이래 처음인 것 같은데....

우선 두부를 썰고,
숭숭숭,

김치를 볶자.
지글지글.
윽, 김치타는 냄새가 코를 직격하면, 순간 정신이 우주와 동화되는군.


음, 이상하게 간단한데. 원래 이렇게 손이 안가는 요리였나?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도 안찍고 먹기 시작했습니다.(어디 나가서 음식 사진찍는 사람은 조선인하고 일본인밖에 없는 듯 하더이다. 일단의 독일인 무리들이 지적) 그런데 먹다보니 어딘가 좀....

....뭘까..이 위화감은....


.
.
.

그렇군.

두부가 차가워!!-_-

원래 이 요리의 훌륭함은 차거운 성질의 두부를 따뜻하게 익혀 그 위에, 기름에 살짝 볶은 김치를 얹어 그 냉한 기운을 火의 기운으로 제압, 양자의 조화를 꾀함에 있는 것인데(거짓말),
두부가 차거워!!-_-

그렇군; 어쩐지 손이 덜 간다 했더니, 두부를 한번 따신 물에 뎁혀 내놓는 것을 깜빡하였다!!
어리석어! 어리석구나, 아이야. 두부하나 제대로 못 익히는 녀석이 무슨 혁명을 하며 무슨 구국을 하겠는가.
10년 공부가 이 한번의 헛짓에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도다. 내놈은 불을 다뤄 요리를 하기엔 아직 멀었다.

가서 우유에 포스트나 말아 먹어라 (-_-)


우워어어어어어어.

스스로의 한심함에 절규를 토하지 않을 수 없더이다.

그래도 내일 저녁까지만 버티면 쌀 사러 갈 수 있으니까 ㅠ.ㅠ






그런데 뻘짓2. 그저께 소포를 찾으러 우체국에 갔는데 역시 자전거를 타고 갔습죠.
자전거를 어디 세워둘까 하다가, 그런 데 있잖습니까. 지하철 역사위에 걸어다니다 보면 지하랑 연결되어있어
지하철 지나다닐때마다 바람 슁슁 불어나오고, 환기구라 그럽네까? 아무튼 우체국 앞에도 그런데가 있어서 거기다 세워두고 열쇠를 걸고 일을 봤죠. 일을 보고 나와서 다시 자전거키로 자전거를 풀려는 순간,
............얼랄라.
손가락에서 미끌어진 자전거 열쇠는 저 심연의 지저세계 밑으로... 덤으로 그 자전거키 열쇠고리에는 방문 열쇠도 같이 달려있었는데(지금 죽어라)


이건 뭐 예비키 있으니 상관없나 이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미.
우체국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지하에 내려가서 막 찾아봐주는 것 같더군요. 한 15분 정도 기다리니 금도끼......는 아니고 은색의 열쇠2개를 주워다 주더이다. 흑, 감사해요, 산신령.


아, 정말 이런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어쩜 이렇게 뻔뻔하게 예상된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지.


그런고로 최근 2~3일간의 키워드는 '삽질'이 되겠습니다.


by Ellery | 2006/05/14 20:26 | The life in Jipangu | 트랙백(134) | 덧글(9)

Start!

下手な外国語でこんなオープンされてる空間に何か

を残すのはさすがに恥ずかしい。まあ、一応カテ

ゴリにも「日本語練習」と書いたしあくまでも自

分の発展のためにしよう。

この二日間,太陽系第三惑星-通名地球-日本国福岡県福岡市は

ずっと雨だった。最近自転車で通学している私としては結構苦

しい日々だった。昨日だって5間目のゼミが終わって、それか

ら先生たちと食堂に直行、食事をした。

21時が近づいて食堂を出たら既に雨。ジャケットを引き上げ

て頭にかぶって深夜の街を走った。いつものように通学のBG

Mはaiko。そういえばaikoを聞き始めたのは4年前。

時の流れって本当に速い。あっという間だった。
aikoさんもかなりとしをとってるんだろう。aikoの曲

はだいたい嫌いじゃないけどその中で一千回ぐらい以上聞いた

曲は二~三曲ぐらいかな。


 

 


「二時頃」、「カブトムシ」、「花火」、

 

たしかにカブトムシや花火はともかく二時頃はかなりマイナーで

知ってる人も少ないだろう。いや、これは別に私がマイナー好き

だというのをアピールしてるわけじゃないです(涙)
aikoの歌はメロディは明るいけれど歌詞はサヨナラの内容が

多くてかなり悲しい感じ。でも昨夜はかなり不思議だった。サヨ

ナラを歌うaikoの声があんなに楽しく聞こえるとは。楽しく

て楽しくてどうしようもできなくてペダルを踏んでいる足に力を

加えて走り続けた。

雨が降っていたのに、
溢れる涙のように雨の雫が顔を濡らしていたのに、
ああ、今夜はこんなにも月がきれいだ...

てか最近aikoの新曲全然聞いてないな。まあ、部屋にテレビ

もないしラジオもないから当たり前か。

もうすぐワールドコップだしその前にテレビを用意しておかないと。


あ、下の写真はこの前箱崎から帰宅してる途中撮ったやつ。

「Volks」、

いわゆる「人民」ってことか。でもこのレストランどうみても

伝統的なプロレタリア向けの食堂には見えないんだけど?
まさか店長がマルクスでマネジャーはレーニン?
はっはっはっ、そんなぁぁ...




by Ellery | 2006/05/14 00:36 | 日本語ポスト(일본어 작문) | 트랙백(93)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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