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일본 벚꽃기행 #1 - 우에노 공원

일본의 봄이란게 눈길가는 곳마다 어차피 벚꽃천지인데다가 또 이번에 꽃구경 다닌게 전부 칸토지역에 치중된지라  딱히 '기행'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우습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꽃구경 간다고 꽃단장하고 집을 나선게 나흘 사이에 세번이나 되면 나름 비일상의 향유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어 포스팅 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포스팅 제목과 별 상관없는 사진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쪽이 더 많다? 우와앙)

날짜별로 정리해서 두번에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1)  2009.04.05 (우에노 공원)
지난번 '2009 동경에서 먹은 오키나와 요리'에 이은 내용이 되겠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우에노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은 저녁 7시 조금 전, 이미 주변은 어둑어둑해지고 여기저기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에노 공원은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오면 매년 수많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JR우에노 역사 뒤편에 보이는 이 계단을 오르면 바로 우에노 공원. 어둠을 밝히는 붉은 연등을 보고 제 가슴도 두근두근.



연분홍 벚꽃 물결 사이사이로 밤을 밝히는 붉은 연등의 향연. 2006년에 후쿠오카 니시공원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봤었는데......그땐 혼자 간거라 솔직히 별 재미가 없었죠. 꽃보다 xx라고 역시 이런건 어디서 보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여의도 윤중로 밤벚꽃은 나무 아래쪽에서 오색의 강렬한 빛을 쏘아 하이얀 벚꽃잎을 화려하게 물들이죠. 우에노 공원의 경우 화려함보다는 은근히 드러나는 은은함을 미덕으로 삼는 듯 싶습니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름다운 꽃송이 사이로 찬연하게 빛나는 달이 슬쩍 얼굴을 내밉니다.



'달을 보고 사랑을 했다'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에요.












by Ellery | 2009/05/01 04:26 | Sentimental Journe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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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일본 벚꽃기행 #1 - 우에노 공원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역시 날짜별로 나누어서 포스팅합니다. 2. 2009.04.07 (키타코시가야 모토아라카와) 이번 일번 체류기간 중 거주지였던 사이타 ... more

Commented by 밀리 at 2009/05/01 13:51
무플방지위원회 에서 나왔습니다 < __ >
Commented by Ellery at 2009/05/01 17:34
무'릎'방지위원회 분인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Fie at 2009/05/08 22:09
허니클로버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ㅋ
Commented by Ellery at 2009/05/08 22:21
허니클로 보다 말아서,,, 빨리 끝까지 다 봐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 장면이 나오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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