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녀올 때 쌓인 JAL의 마일리지가 유효기간이 가까워져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별 수 없이(?) 칸사이에 다녀 왔습니다.
고베는 1995년에 있었던 한신대지진으로 참사를 겪은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물론 말끔하게 재건되어, 당시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뒹굴뒹굴 게으름 부리다 점심때가 다 되어 찾은 곳은 차이나 타운이 있는 난킨마치(南京町).
일본의 여타 다른 개항장들이 그렇듯이, 고베에도 차이나 타운이 있었습니다. 고베 차이나타운은 나가사키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비해서 비교적 작은 규모였습니다. (도심 한 블럭 정도?) 넉넉 잡고 한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었지요.

중국하면 역시 팬더! 난킨마치의 자판기도 China Edition >_<

세계 여느 차이나타운 처럼 고베 차이나 타운에도 이런저런 먹거리가 많습니다. 이곳은 가게 앞에 '중국요리 세계챔피언'이라는 입간판을 세워 두고 손님을 끌고 있었습니다. 주력 메뉴는 소고기찐만두. 사람들 줄선 거에 비해서는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만두가 Juicy한 맛이 있어야지 말이야......

차이나타운 중앙에 있는 작은 광장에서 이 너구리를 발견! 뭔가 뇨롱~ 하는 표정이 롯데월드 너구리 보다 귀엽네요. 사실 사진은 안 찍었는데 이 광장에서는 삼국지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특별전이라고 해봤자 크게 대단할 건 없고, 제일 눈길이 갔던게 삼국지에 나오는 등장인물 분장을 한 경극 차림의 배우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정도군요. 물론 같이 사진 찍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을 뒤로 하니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소나기. 비를 잠시 피할 겸 해서 근처 상점가를 찾았습니다. 천정이 달려 있어 우천시에도 불편함이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는 전형적인 도심 상점가. 오후 2시경인데 하늘이 어둑어둑하네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백화점 앞. 2009년도 어느덧 끝나 갑니다. 여느 때라면 성탄절을 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백화점이 의외로 한적합니다. 일본의 불황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그 다음 찾은 곳은, 구거류지(旧居留地) 구역입니다. 일찍부터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고베에는 당시 서양인들이 거주하던 건물들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위 사진도 역시 당시 서양인들이 거주 (혹은 사용한) 하던 건물. 지금은 고급 레스토랑(까페?)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베의 또 다른 관광명소, '이진칸(異人館)' 가는 언덕길. 가로수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진칸은 올라가는 길목부터 이미 훌륭한 데이트 명소입니다. 이진칸이란 요코하마의 야마테(山手)지역, 나가사키의 오란다자카(オランダ坂) 등과 같이 그 옛날 서양인들이 건너와서 집단으로 거주하던, 고베의 외국인 주택가를 가리킵니다.

이진칸 거리의 명물, 스타벅스 고베키타노이진칸점(神戸北野異人館店)! 이진칸에 있는 스타벅스는 1905년에 지어진 미국인 소유의 저택을 가급적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비를 피하며 이미 커피를 잔뜩 마시고 온 탓에 커피는 생략하고, 잠시 안에 들어가 구경을 했습니다. (구경값 안냈으니까 사진은 생략). 제가 받은 느낌은 흔히 우리가 스타벅스하면 떠오르는 그런 미국식 까페 분위기가 아니라, 마치 프랑스 어느 저택의 살롱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살롱 가보지는 않았음;)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그냥 분위기라도 한번 느껴보세요^^
( http://www.starbucks.co.jp/concept/kobe/index.html )
이진칸 거리에는 꽤 많은 서양 건물들이 일반 공개되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오후 5시를 넘으면 폐장하는 터라 제대로 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한군데 뿐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
가장 높은 데 위치해 있던 저택. 정원엔 성탄절 트리가 빛을 발하고, 눈앞에는 고베항의 야경이 아스란히 들어옵니다.
(그런데 왜 대체 야경사진이 없는거지?;)
이후 이진칸 거리를 내려와 한국 영사관 근처에 있는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향한 곳은 고베항,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였어요.
고베항으로 향하는 도중에 발견한 고베포트타워(神戸ポートタワー). 타워 하단부는 공사중이어서 그다지 멋진 그림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배가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고베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神戸メリケンパークオリエンタルホテル). 일본 드라마 같은 데 종종 등장하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물론, 비싼 호텔입니다^^;

고베항에 인접한 번화가 모자이크 지구에서 바라본 고베항의 야경.
모자이크세련된 까페와 크고 작은 놀이기구들이 있어 커플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네요.
어째 오늘 돌아보는 곳은 전부 데이트 코스의 정석들^^;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파랗네요. 이번에 일본에 와서 파란색의 매력을 진짜로 알게 된 듯한 느낌입니다.




당시의 하수도 시설. 지금은 이렇게 일부를 개방하여 내부를 살짝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기 고인 물은 진짜 하수도 물일까요?


이진칸 거리의 명물, 스타벅스 고베키타노이진칸점(神戸北野異人館店)! 이진칸에 있는 스타벅스는 1905년에 지어진 미국인 소유의 저택을 가급적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비를 피하며 이미 커피를 잔뜩 마시고 온 탓에 커피는 생략하고, 잠시 안에 들어가 구경을 했습니다. (구경값 안냈으니까 사진은 생략). 제가 받은 느낌은 흔히 우리가 스타벅스하면 떠오르는 그런 미국식 까페 분위기가 아니라, 마치 프랑스 어느 저택의 살롱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살롱 가보지는 않았음;)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그냥 분위기라도 한번 느껴보세요^^
( http://www.starbucks.co.jp/concept/kobe/index.html )

어둠이 내린 이진칸 거리의 몽환적인 정경
이진칸 거리에는 꽤 많은 서양 건물들이 일반 공개되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오후 5시를 넘으면 폐장하는 터라 제대로 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한군데 뿐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

(그런데 왜 대체 야경사진이 없는거지?;)
이후 이진칸 거리를 내려와 한국 영사관 근처에 있는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향한 곳은 고베항,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였어요.



고베항에 인접한 번화가 모자이크 지구에서 바라본 고베항의 야경.
모자이크세련된 까페와 크고 작은 놀이기구들이 있어 커플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네요.
어째 오늘 돌아보는 곳은 전부 데이트 코스의 정석들^^;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파랗습니다.

데이트에 빠질 수 없는 관람차><

회전목마까지.....규모는 작아도 있을 건 거진 다 있는 모자이크입니다.

너도 나도 메리크리스마스

하루 종일 걸어 다녀 노곤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길. 어느 빌딩 로비에 놓여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았습니다.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파랗네요. 이번에 일본에 와서 파란색의 매력을 진짜로 알게 된 듯한 느낌입니다.




덧글
하하 2010/03/22 19:35 # 삭제 답글
별 수 없어 칸사이에 가시는군요 ㅎㅎㅎ나도 비행기표 샀음 (제주에어)
근데 언제 시간되오?
Ellery 2010/03/22 20:44 #
나도 제주에어로는 오사카 안가 봤는데 나중에 탑승소감 좀 들려주시게!아무때나 사양말고 연락하십!